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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: 낙서시 - 거미줄에서 나온 서러운 감상
이름: 김상배 * http://www.kimsangbae.com


등록일: 2025-10-12 09:46
조회수: 166


m20251011_구석의거미줄_1.jpg (41.7 KB)


뭐든 먹고 살 일이 있다고
후미진 구석까지 찾아 들어와
얼기설기 그물을 촘촘하게 쳐 놓았는지

걸리는 날벌레 하나 없는 것이
가게 문은 열었지만
들어오는 손님 하나 없어
넋 놓고 가게 문만 바라보는
자영업자 닮았다

너는 살려고 거미줄을 쳤건만
치워야 하는 나는
노점상 좌판을 차갑게 걷어내는
단속반을 닮았다

이걸 시로 쓰겠다고 펜을 들었는데
티브이에서는
광진구 노점상 단속 뉴스가 흐른다

<
*** 2025-10-12 / 2025_10 By 갤럭시노트9 / m20251011_구석의거미줄
>

오래된 사무실 건물, 눈에 잘 띄지 않던
계단 아래서 만난 거미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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